주석

일반 마을굿에 비해 아주 큰 규모를 가졌던 은산별신굿이 벌어졌던 은산은 교통의 요지로서 장시(場市)가 크게 벌어졌다. 특히 18세기에 상업적 농업이 발달하면서 모시의 명산지인 충청도의 한산, 부여, 서천, 은산, 홍산, 비인, 남포 임처은 저산팔읍(苧産八邑)으로 유명했다. 현재 은산별신굿 중 하당굿이 벌어지는 장소는 예부터 모시장이 섰던 자리로, 은산별신제도 은산의 시장기능이 활성화되면서 규모가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이필영, 1997, 「부여지역의 민속신앙」, 『역사민속학』 제65호, 한국역사민속학회, 65~6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