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1773년 여주에서 태어나서 최창주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다. 24살 되던 1797년에 사촌 이중배와 함께 김건순에게 교리를 배워 입교하였다. 그런 다음 손수 베낀 교리서와 묵주·성화 등을 가지고 다니면서 가족과 친척들을 개종시키는 데 노력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제삿날이 다가오자 원경도는 형 원경신과 의논하여 제사를 지내지 않기로 하였다. 1800년의 부활 대축일이 되자, 원경도는 이중배와 함께 동료 정종호의 집으로 가서 대축일을 준비하고, 남한강변에 모여 부활축제로 하루를 즐겁게 보내다가 체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