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아관파천 당일 새 정부는 을미사변 때문에 봉기한 춘천의병에 대해 주모자 이하에 대해 처벌하지 않겠다는 것과 진압 관군은 철수하라는 조칙을 내렸다. 이와 함께 여주와 이천 의병에 대해서는 “江華兵丁의 巡哨함을 停止케 함”을 결정하였다(1896년 2월 11일, 『議奏』 4책,「軍部大臣 李允用 請議書」, 216쪽). 의병 진압 활동을 정지하라는 조치는 여주, 이천 의병을 보호하려는 것으로 이들 의병이 아관파천에 일정하게 기여하였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