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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조대의 문신이자 학자로 본관은 전주이고 자는 무백(茂伯) 또는 고청(孤靑)이며 호는 노초(老樵) 또는 서림(西林)이다. 박필주(朴弼周) 문하에서 수학하고 일찍이 사마시에 합격하여 문명을 떨쳤으나 1756년(영조 32) 아버지가 북도(北道)에 유배 중 금성(金城)의 역사(驛舍)에서 불에 타 죽는 참상을 보고 벼슬을 단념한 채 서산(西山)에 은거하여 오로지 학문 연마에 전념하였다. 홍대용, 박지원, 박제가, 이덕무, 유득공 등과 폭넓게 교유하면서 실학을 깊이 연구하여 실사구시(實事求是)의 현실적 측면에 관심을 쏟았다. 한때, 세마(洗馬)·참봉 등에 임명되었으며 1787년(정조 11)에 여주목사가 되었다고 하나 나아가지 않고 저술에만 힘썼다. 저서로는 『노초집(老樵集)』 12권 6책이 있다.

□ 참고문헌 : 『노초집』, 『여주군지』(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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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