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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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여문(汝聞)이다. 판서 홍석종(洪奭種)의 아들이며 헌종(憲宗)의 비(妃)인 효정왕후(孝定王后)의 조카이다. 1874년(고종 11) 증광별시문과에서 을과로 급제하여 대교·장령·부응교를 거친 뒤 1877년 동부승지가 되고, 1878년(고종 15) 5월 여주목사로 부임하여 이듬해 11월 체직되었다. 이후 개성유수·이조참판·홍문관부제학·대사성·대사헌·규장각직제학·예조참판을 거친 후 1890년 지경연사(知經筵事)·형조판서, 1891년 한성부판윤·예조판서 등을 역임하였다. 1893년 황해감사로 재직 중 황주에서 민란이 일어나자 난을 이끈 이관석(李寬石) 등을 정배(定配)케 하고 탐학한 자들을 엄형징방(嚴刑懲放)하게 하였다. 1894년 경기감사를 역임한 뒤 갑오경장으로 관제가 개혁되자 8월 광주유수를 거쳐 1895년 왕태후궁대부가 되었다. 이후 국장도감제조와 장례원경(掌禮院卿)·명헌태후궁대부(明憲太后宮大夫)·판돈녕부사·태의원경·궁내부특진관·표훈원부총재·의정부찬정·중추원찬정을 거쳤다. 1908년에는 교육·위생·환난상구(患難相救)를 목적으로 하는 관진방회(觀鎭坊會)의 찬무장(贊務長)을 맡아 사회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1910년 일본에 강점된 뒤 일본 정부로부터 남작 작위가 주어졌을 때 이를 거절하고 받지 않았다.
□ 참고문헌 : 『고종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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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