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 출신으로 본관은 원주, 자는 치화(致和), 호는 서암(恕菴)이다. 1895년 이필희 의병이 거의하였을 때 서기로 종군한 것을 시작으로 의병활동에 투신하였다. 이어서 의암 유인석을 총대장으로 하는 연합의진이 제천에서 출병하였을 때는 유인석의 종사로 활약하였다. 저술로는 『복은』이 있다. 의병활동 과정에서 주로 종사내지 서기의 직무를 맡았다. 따라서 이필희의진, 유인석의진의 상당수에 달하는 격문 등은 그의 손에 의해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인석과는 서행을 함께 하여 그 사적을 모은 『의암선생서행대락』을 편찬하였다. 그 내용은 유인석의진이 1863년 4월 13일 제천 실함에서부터 7월 17일 압록강변에 도착할 때까지의 과정을 시간 순으로 기록한 것이다.

□ 참고문헌 : 박인호, 2004, 『제천문헌해제집』, 내제문화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