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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후불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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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 : 가로 310㎝, 세로 346㎝

극락보전의 후불탱화로 현괘되었던 이 불화는 현재 따로 보관중이며, 감로왕도(甘露王圖)와 함께 1900년(광무 4) 경자 5월 12일에 시작하여 6월 10일에 완성한 견본채색화(絹本彩色畵)이다. 일반적인 불사 예를 참고해보면, 주존불인 아미타삼존불을 조성할 때 후불탱화도 같이 봉안했을 것이며, 아마도 본래의 후불탱화가 낙후되어 이때에 다시 조성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제작 화사(畵師)는 감로왕도(甘露王圖)를 그렸던 수경 승호(繡璟 承琥)·한곡 돈법(漢谷 頓法)·예운 상규(禮雲 尙奎)·청암 운조(靑巖 雲照) 외 9명이고, 편수(片手)는 금화 기형(錦華 機炯)이었다.

화면 구성은 중앙의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협시보살들을 비롯한 팔대보살이 시립해 있고, 이들의 아래쪽에는 제석(帝釋)·범천(梵天)·사천왕(四天王)이 호위하고 있다. 상단에는 십대제자와 팔부중(八部衆)·화불(化佛) 2위·동자(童子) 2위가 배치되었다. 주존인 아미타여래는 이중원광을 하고 있고, 신체에서 방사되는 곡선의 오색 서기는 생동감을 주고 있다. 주조색은 홍색과 청색 위주이며, 필선은 경직된 편이나, 구성인물들이 많은 군집도 형식임에도 불구하고 공간구성은 짜임새가 있어 화면에 안정감이 있다. 조성당시의 내용을 알려주는 화기는 다음과 같다.

畵記

「光武四年庚子五月二十二日神供六月初十日點筆因玆奉安于寺」
「緣化所」,「證明 洪溟月和」,「片手 錦華機炯」
「金魚 繡璟承琥 漢谷頓法 禮芸尙奎 靑巖雲照 比丘靈昱 比丘潤澤 沙彌璟洽 比丘亘燁 沙彌璟環 比丘玟昊 沙彌允河 沙彌斗正 沙彌仁修」
「誦呪 比丘頓祥」,「持殿 比丘俊慧」,「茶角 沙彌仁贊 行者壽天」,「供司 比丘定智」
「別供 比丘典盛 比丘昌心 沙彌圓文」,「淨桶 裵九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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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