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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거리 47호 고려시대 토광묘 출토유물
이곳에서 발굴된 고려시대의 주된 묘제는 토광묘이다. 드물게 석곽묘의 존재도 파악이 되었으나 교란이 심하여 모습을 알 수 있는 것들은 없다. 발굴 조사된 고려시대의 토광묘는 15기이며 석곽묘와 석관묘는 각각 2기로 모두 19기인데, 방미기골 고분군에서 멀리 떨어진 골프장 부지 내에 고려시대의 할석조석곽묘(割石造石槨墓)와 판석조석관묘(板石造石棺墓)로 보이는 도굴된 분묘 2기도 포함되어있다. 토광묘의 묘광 중간 지점에는 작은 요갱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요갱 부근에 철기가 놓여져 있는 것들이 많이 관찰되었다. 고려시대의 토광묘에서 출토된 유물은 청자 3점(사발 1, 대접 2), 고려시대 토기 병 1점, 청동 숟가락 4점, 동전, 희원통보(熙元通寶, 월남 동전으로 1377년에 해당) 1점, 청동 바리 2점과 부식된 철제가위 2점 등이 출토되었다. 특히 월남 동전이 하거리 방미기골까지 와서 부장품으로 매장된 것은 상당히 의외이다. 그러나 고려시대에 아라비아의 상인들이 고려를 방문하여 무역을 활발하게 하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철제 가위 중 1점은 엑스레이로 철제 가위를 촬영하여 본 결과 1점의 가위 날 위에 당초문이 입사되어 있는 것이 판명되었다.
대부분의 고려시대 토광묘에는 심하게 부식이 된 관 못을 제외하고는 유물이 없었는데 이는 지표상 깊지 않은 곳에 광중이 있어서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유물들이 밖으로 많이 쓸려 나갔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관못이 많이 검출이 된 것을 근거로 고려시대 토광묘에 목관을 주로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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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부서 문화예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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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