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재지 : 점동면 청안리

청안리 미륵골에 있는 석불입상이다. 점동면 소재지에서 84번 지방도를 따라 금당리 방향으로 1km 진행하다 보면 우측으로 천주교회가 나온다. 이곳에서 신통산 계곡부 방향으로 나있는 소로를 따라 오르면 가건물 형태의 미륵사가 나온다. 미륵석불입상은 미륵사 내에 위치하고 있다.

석불입상은 현재 가건물 보호각을 마련하였다. 화강암으로 전면에만 얼굴과 신체를 조각하였다. 머리 부분은 원만형(圓滿刑)으로 둥근 눈과 삼각형 코, 입 등을 묘사하였으며, 귀가 어깨에 닿을 정도로 길다. 머리는 민머리에 낮은 육계를 표현하였다. 목은 짧고 삼도는 표현하지 않았다.

신체는 머리 부분에 비해 폭이 좁아 빈약한 느낌을 준다. 법의는 통견으로 어깨에 사선모양의 옷주름을, 손아래 ∨자형의 옷주름을 묘사하였다. 수인은 가슴 중앙부에 모으고 있는데 손바닥을 가슴에 대고 있는 형태이다. 오른손은 희미하나 왼손은 엄지와 검지를 맞잡고 중지와 새끼손가락은 땅바닥을 향해 펴놓았다. 규모는 전체높이 200cm, 너비 130cm, 두께 60cm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