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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교리 조선백자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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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교리에는 모두 13기의 조선백자요지가 분포한다. 1호요지에 이르는 길은 북내면에서 내룡리를 거쳐 고달사지로 진입하다가 점골방향으로 접어들면 민들레 식품이 나온다. 여기서 약 100m 정도 진행한 뒤 작은 소로길을 따라 북쪽으로 약 150m쯤 올라간 무밭 일대에 형성된 유적에 도달하게 된다. 유물의 분포범위는 20×40m 정도이다. 채집유물은 발, 접시, 잔, 제기, 도지미 등이다. 발은 녹갈색, 담록색을 띠며 전면시유되었다. 접지면에 흙물과 모래를 받쳐 번조하였으며 시기는 17~18세기로 추정된다.

1호요지에서 남동방향으로 약 60m쯤에 가면 낮은 구릉위의 2호요지에 이른다. 이곳 구릉 위와 주위 밭 일대에 자기편, 도지미, 가마 벽체편들이 비교적 넓게 분포하고 있다. 구릉에는 나무가 무성히 자라 구릉 위의 가마 상황은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다. 범위는 30×30m 정도에서 산견되고 있다. 유적의 서쪽에는 남북으로 지나는 금당천의 지류가 흐른다. 유물은 17~18세기의 발, 접시, 잔, 도지미, 갓모 등이다. 발은 내저원각이 일부에서 확인되며 녹갈색 등을 띤다. 접지면에는 적갈색 흙무과 모래가 붙어 있다.

3호는 2호백자가마에서 남동쪽의 민묘를 사이에 두고 민묘의 좌측 구릉에 자리하는데, 도지미, 가마벽체편이 다량으로 쌓여 있다. 구릉 우측의 민묘로 인해 가마가 훼손됐을 것으로 생각된다. 유물은 2호와 동일한 발, 접시, 잔 등이 수습되었다. 이 중 다양한 기형을 보이는 발은 회청색을 띠며 전면시유되었다. 굽은 오목굽이며 접지면에는 적갈색 흙물과 모래를 받쳐 번조하였다.

4호요지는 3호 백자가마에서 남동방향의 민묘 우측 구릉 일대에 위치한다. 가마의 유물범위는 20×20m 정도이다. 요지 주변에는 남동방향으로 약 20m쯤 가면 계곡이 흐르고 있다. 채집유물은 발, 접시, 잔, 제기 등이다. 발은 대부분 회청색을 띠며 전면시유되었다. 굽은 오목굽이며 접지면에 흙물과 모래를 받쳐 번조하였으며 운영시기는 17~18세기로 추정된다.

5호는 4호에서 서쪽으로 20m 정도에 있는 무밭 일대에 남아 있다. 무밭 위 구릉에 도지미를 비롯하여 가마벽체편, 자기편이 다량 쌓여 있다. 17~18세기의 발, 접시, 잔, 호 등이 채집되는데, 이 중 발은 대부분 회청색을 띠며 전면시유되었다. 굽은 오목굽이며 접지면에 흙물과 모래를 받쳐 번조하였다. 접시의 경우 번조방법은 발과 동일하지만 내저원각이 없는 것이 확인되었다.

점골마을의 서쪽 축사 뒷산사면에서 15~16세기로 편년되는 상교리 6호와 7호요지가 위치한다. 채집유물은 발, 접시 등으로 발은 담청색, 담녹색 등을 띠며 유약은 굽을 제외한 전면에 시유되었다. 굽은 죽절굽이며 굽 외측면과 몸체가 이어지는 부분에 태토비짐을 받쳐 번조하였다. 또한 이와 동일한 시기의 8호요지는 상교리 증골 마을의 동쪽 개울 너머 야산과 무밭에 1기가 위치하고 있다. 밭의 북쪽에 완만한 산길을 따라 약 50m 가량 산포되어 있다. 유물의 분포 범위는 30×30m에 넓게 산포되어 있다.

채집유물은 발, 접시, 잔, 도지미, 어망추 등이다. 이 중 발이 가장 다양하며 접시는 내저원각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함께 수습되었다. 굽은 발과 접시 모두 죽절굽의 형태이며, 상교리 6, 7호와 같이 굽 외측면과 몸체가 이어지는 부분에 태토비짐이 붙어 있다. 기형 역시 유사한 양상을 보여준다. 그리고 9호요지는 상교리 점골마을 민들레식품공장 좌측 후면에 위치하고 있다. 개울건너 견사 남동쪽 소로를 따라 자기편·토기편·비짐 등이 분포되어 있다. 개울에서 동향 30m 위치이고 40×20m에 널리 유물이 산포되어 있다. 채집유물은 발, 접시, 잔 등이며 이 중 발이 가장 다양하다. 발은 회청색, 회백색, 담록색 등을 띠며 유약은 굽과 그 주변만 시유되지 않았다. 접시와 잔도 발과 마찬가지로 태토비짐을 받쳐 번조하였다. 운영시기는 15~16세기로 추정된다.

12호는 사기전골의 폐비닐하우스 주위의 밭에 유적이 위치한다. 유적의 뒤쪽으로는 산이 둘러싸여 있고, 앞으로는 개간된 밭이 펼쳐져 있다. 17~18세기의 발, 접시, 도지미 등이 채집된다. 특히 접시의 경우 내저에 원각이 뚜렷하게 남아 있는 것과 원각이 없는 곡면이 동반 수습되었다. 굽은 오목굽이며 접지면에는 모래를 받쳐 포개구이하였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약 20m 정도에 13호요지가 확인된다. 12호와 마찬가지로 밭에 위치하며 유물의 산포범위는 10×5m 정도이다. 채집유물은 발, 접시, 잔 등으로 반상용기이다. 이 중 접시는 내저원각이 대부분 없는 곡면이며 대부분 담녹색을 띤다. 굽은 오목굽이며 접지면에 흙물과 모래를 받쳐 번조하였고 시기는 17~18세기로 추정된다.

14호요지는 13호요지에서 서남쪽으로 30m 정도 내려가면 밭과 산의 경사면에 남아 있다. 분포범위는 10×10m 정도이며 가마의 방향은 능선을 따라 동서방향으로 여겨진다. 유물은 17~18세기의 발, 접시, 잔, 제기 등으로 다양하게 채집되고 있다. 이 중 가장 다양하게 수습되는 발은 회백색과 회청색이 주류이며 전면시유되었다. 굽은 오목굽이며 접지면에 흙물과 굵은 사립을 받쳐 번조하였다. 이 외에 접시, 잔, 제기 등도 번조방법은 동일하다.

15호요지는 14호에서 남쪽으로 40m 정도 거리의 밭 일대에 해당된다. 분포범위는 10×20m 정도이며 가마방향은 동에서 서쪽으로 추정된다. 유물은 17~18세기의 발, 접시, 잔, 도지미 등이 수습되었다. 수습된 유물 중 발이 가장 다양하며 한쪽 면이 경사진 원반형의 도지미편도 확인되었다. 번조방법은 접지면에 황갈색 흙물과 굵은 모래를 받쳐 포개구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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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