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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천면 효지 2리 매봉산 산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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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천면 효지2리에서는 매년 10월 상달에 이 매봉산 정상에 있는 산신각에서 산신제를 지내왔다. 효지2리의 산신제는 산신제와 함께 서낭제도 함께 지낸다. 음력 9월 그믐날 마을의 유지들이 모여 10월 초 5일 안에 제일(祭日)을 결정한다. 과거에는 일단 제일이 정해지면 마을에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시키고, 마을에 들어온 사람도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또한 제일이 결정되고 난 후에 동리에 상(喪)이 나거나 출산을 하는 이가 있으면 다시 제일을 잡아서 매년 거르지 않고 지내왔다.

이렇게 제일을 정한 다음에는 마을의 주민 중에서 생기복덕을 가려서 제관(祭官)을 선출하는데, 판주(判主) 1명과 주비(主婢) 2~3명을 뽑아 제사를 준비하도록 한다. 산신제를 올리는 장소와 서낭당 주변에는 황토를 깔고 금줄을 쳐서 외부인의 출입을 금하고, 산 너머에 있는 우물을 깨끗이 쳐내고 금줄을 쳐 부정이 타지 않도록 한다. 판주는 제일(祭日) 전까지 목욕재계하고 부정한 일을 하지 않으며, 주비들 역시 상가(喪家)에도 가지 않고 부정한 일을 하지 않는다.

산신제의 제물로는 황소머리를 쓰는데, 이 황소머리에는 흰털이 조금만 섞여 있어도 안 되며, 서낭당 근처에 마련되어 있는 공지(空地)에서 정갈하게 만들어 서낭당 옆에 가마솥을 걸고 삶아서 반으로 갈라, 반은 산신제에 사용하고 반은 서낭제에 사용한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우물에서 제물로 쓸 소를 씻을 때 욕심을 부리는 마음이 있으면 우물에서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또 제사에 쓸 음식을 준비하다가 먼저 손을 댄 사람이 이유도 없이 떨고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일이 있어 이들은 산에 오르면 절대로 입을 열지 않는다. 또 전쟁 때 다른 나라 사람들이 그곳을 지나면 말굽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제(祭)를 올리기 전날 판주 내외는 몸을 깨끗이 한 후 서낭당 옆에 조라를 드리는데, 원칙적으로 며칠씩 걸려야 발효가 되는 막걸리가 하루 만에 완전히 맛이 들어 제사에 사용할 수 있게끔 된다. 이들은 이것도 산신과 서낭신의 효험이라고 이야기한다.

제일(祭日)이 되면 판주와 주비가 산에 올라 자정을 기해서 제사를 시작하는데, 먼저 산신제를 올리고 난 다음에 서낭제를 드리고, 서낭제가 끝나면 소지(燒紙)를 올린다. 제기는 목기를 사용하는데, 평소에는 마을회관에 보관해둔다. 제사에 드는 비용은 마을에서 공동으로 출자하며, 제물로는 소머리 외에 밤·대추·곶감 등 삼색실과와 백설기 등을 올린다. 산신제가 끝나고 나면 제사에 사용한 음식은 집의 호수(戶數)대로 똑같이 나누어 집집마다 나누어 먹는다.

효지 2리 산신제에서 사용하는 축문(祝文)은 다음과 같다.1)

維歲次 ○○年 ○○朔 初 月 日
         幼學 ○○○ 敢昭告于
山神之位 自古近今 春秋禮式 玆有亨儀
家家老小 同心一力 齊恪致恪 敢神虎告
伏惟
尊靈
來恪來亨 轉禍爲福 變災爲吉 □疫之滅
虎豹之患 官厄橫厄 奔遂洧滅 戶口滋增
作息安寧 五穀豊登 六□蕃盛 飽煖終歲
壽考無彊 所願所望 如意皆成 謹以淸酌
脯□□薦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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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