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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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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악은 꽹과리잽이·집잽이·장구잽이·북잽이·소고잽이순으로 서서 행렬하며, 소고와 법고가 나누어지는 지방에서는 소고잽이가 앞서고 법고잽이가 뒤에 선다. 나발수는 영기 앞에 서며 호적수는 농기 뒤에 서는데 일정하지 않다. 잽이들의 복색을 쇠옷이라 이르는 곳도 있다. 꽹과리잽이는 더그레를 걸치고 색띠를 띠고 부포상모를 단 전립(戰笠)을 쓰는 곳이 많다. 징잽이·장구잽이·소고잽이·북잽이는 더그레를 걸치고 색띠를 띠고 채상모를 단 전립을 쓰는 지역이 많고, 고깔을 쓰는 지역도 있다. 두레 풍장을 칠 때에는 따로 복색이 없이 농복차림이다. 꽹과리잽이는 2~5명으로 편성되는데, 상쇠·부쇠·종쇠·사쇠·끝쇠라고 부르는 지방이 많다. 상쇠는 꽹과리잽이 우두머리일 뿐만 아니라 농악대 전체의 음악을 지휘하는 우두머리 구실을 하며, 고장에 따라서는 상공운·설쇠라 부르기도 한다. 상쇠가 춤을 출 때에, 또는 상쇠가 허튼가락이라 하여 자유자재로 변주된 가락을 칠 때에는 부쇠가 농악대의 쇠가락을 주도한다. 징잽이는 하나 또는 여럿을 쓰는데, 수징·부징·종징·끝징 등으로 부른다. 수징은 고장에 따라 설징·상징으로 부르기도 한다. 장구잽이는 둘에서 다섯 명 정도로 편성되는데, 설장구·부장구·종장구·사장구·끝장구로 부른다. 설장구는 고장에 따라 상장구 또는 수장구라 부르기도 한다. 북잽이는 하나 또는 여럿을 쓰는데, 수북·부북·종북·사북·끝북 등으로 부른다. 수북은 설북 또는 상북이라 부르기도 한다. 소고잽이는 대개 여덟 명쯤으로 편성되며, 수법고·부법고·종법고·사법고·끝법고 등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수법고를 설법고 또는 상법고라 하는 고장도 있고, 끝법고를 꼬리법고라 부르기도 한다. 호적잽이는 하나를 쓰기도 하나 쌍나발이라 하여 둘을 쓰는 경우가 많다. 호적수와 나발수는 더그레를 걸치고 전립을 쓰거나 따로 복색이 없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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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문화예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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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