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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돌이를 지방에 따라 마당밟기 혹은 지신밟기라 부르기도 한다. 집돌이는 문굿에서부터 마당굿(터주굿)·조왕굿·성주굿 등의 순서로 하고 있으나, 집의 환경에 따라 굿이 추가되기도 한다. 집돌이에서 가장 처음에 하는 문굿은 주인의 승낙을 얻기 위한 것이다. 상쇠가 꽹과리를 치면서 주인에게 문을 열어달라는 뜻을 전한다. 주인이 문을 열어주면 이어서 마당굿 또는 터주굿이라 하는 소규모의 판굿을 벌인다. 이어서 성주굿을 하고 조왕굿, 장독굿을 진행하거나 아니면 조왕굿, 장독굿을 먼저하고 성주굿을 한다. 성주굿은 어느 지방을 막론하고, 말에다 쌀을 넣고 거기에 실을 걸치고 촛불을 켜고 소지를 꽂아 마루에다 놓는다. 상쇠나 잽이들 중에는 고사창을 잘하는 사람이 북이나 장구에 맞추어 지신문서를 읊어간다. 지역에 따라서 혹은 걸립농악에서는 성주풀이의 사설이 길게 나오는데, 그 내용은 주로 액막이 축원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왕굿에서는 부엌에 들어가 역시 간단한 축문을 읊는데, 주인은 솥뚜껑을 거꾸로 세워 들고 그 위에 쌀을 가득 담아 촛대를 꽂은 대주 식기를 놓는다.
부엌굿을 마치고 길굿을 친 다음 뒤곁의 장독으로 가서 역시 작은 식기에 쌀을 담아 촛불을 켠 것을 장독 위에 놓고 간단한 축문을 꽹과리에 맞추어 읊는다.
이러한 식으로 집에 따라 샘이 있으면 샘굿을 하고, 노적이 있으면 노적굿을 하거나 뒷간굿·방앗간굿·마구간굿 등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집돌이에서 행하는 마당밟기는 어떠한 내용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축문을 통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우물굿 축문
누르세 누르세 용왕님을 누르세
아랫말 우물 윗말 우물 동구밖 우물
이즈러진 머리 비단결로 감는 우물
뚫으세 뚫으세 펑펑 뚫으세
수정같이 맑은 우물 펑펑 뚫으세
조상대대 년년손손 먹고 살고 먹고 살고
뚫으세 뚫으세 목을 축여 생명 주고
물이 넘쳐 식량 주고
아랫말 우물 윗말 우물 동구밖 우물
이렇듯 우물굿은 용왕님께 물이 잘 나오게 해달라고 하거나, 아들 딸을 낳게 해주고, 물이 맑아서 배탈 없이 건강하게 해달라고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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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부서 문화예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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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