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싸움은 놀이에서 진 부락의 농기가 승리한 부락의 농기에 대해 일 년 동안 먼저 기선을 숙여 인사를 하게 되어 있는 것을 하지 않거나, 인사에 대한 답례를 제대로 하지 않을 때 생기는 싸움을 말한다. 경기도 지역은 동리마다 농악대와 농기가 있어, 빈번히 이 농기싸움이 벌어졌으며, 이 농기싸움을 두레싸움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이 농기가 마을 두레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이 두레싸움은 처음 기세배에서 더 숙이라고 누르고, 한편에서 눌리지 않게 버티고 하던 데에서 발단이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발단이 되어, 동리마다 번져 집단민속으로 형태를 갖추게 되었으며, 한때는 전국적으로 이 두레 싸움이 성행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