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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음화는 청각의 인상을 좀더 명료하게 하려고 자음을 된소리로 발음하는 현상이다. 이 현상은 자생적인 변이로는 어두자음의 경음화1)가 있으며, 여주방언에서 어두자음의 경음화 현상은 음운결합에 의하여 나타나는 공시적 음운현상이 아니고 통시적 음운변화에 기인하고 있다. 이 어두경음화의 규칙을 세울 수가 없는 이유는 음운론적 환경이 일정하지 않고 수의적으로 사용되는 데 그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 지역에서는 그 실현양상이 매우 활발하여 광범위한 분포를 보여주고 있다.
ㄱ)/ㄱ/→/ㄲ/
가시[까시], 고추[꼬추], 고두밥[꼬두밥]
개구리[깨구리], 곰보[꼼보], 곱추[꼽싸]
과대표[꽈대표], 곱빼기[꼽빼기], 구멍[꾸먹]
간난아이[깐난내기], 굴뚝[꿀뚝], 그을음[끄:름]
고쟁이[꼬쟁이], 괭이[꽹이], 곰보[꼼보]
고갱이[꼬갱이], 곶감[꼬깜]
굽다[꿉따], 구기다[꾸기다]ㄴ) /ㄷ/→/ㄸ/
도랑[또랑], 두꺼비[뚜꺼비], 동그라미[똥그래미]
던지다[떤지다], 당기다[땡기다], 닦다[딱따]ㄷ) /ㅍ/→/ㅃ/
번데기[뻔디기], 병아리[뼝아리], 본때[뻔때]
벼룩[뻬룩], 부수다[뿌시다], 본뜨다[뻔뜨다]ㄹ) /ㅈ/→/ㅉ/
족제비[쪽지비], 작대기[짝디기], 지린내[찌린내]
장아찌[짱아찌], 조끼[쪼끼], 조금[쪼곰]
자르다[짜르다], 자장면[짜장면], 반드시[빤드시]
족두리[쪽도리], 졸장부[쫄짱부], 줄거리[쭐거리]
주름살[쭈름쌀], 장구벌레[짱구벌레], 집게[찝께]
좁다[쫍따], 작다[짝따], 지리다[찌리다]ㅁ) /ㅅ/→/ㅆ/
쇠[쐬], 수수[쑤수], 소나기[쏘나기]
시래기[씨래기], 소주[쏘주], 성내다[씅내다]
세다[쎄다], 삶다[쌈따], 수세미[쑤세미]
ㄱ)~ㅁ) 모두 체언과 용언으로 구분하였고, 여주방언에서의 어두 경음화는 노년층뿐만 아니라 청소년층에서도 활발하게 실현되고 있다. 외래어, 복합어에서도 실현되기도 하는데 ‘쇼핑 → 쑈핑, 과대표 → 꽈대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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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부서 문화예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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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