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2월 12일에 실시된 네 번째 국민투표는 입법·사법·행정의 3권을 대통령에게 집중시켜 민주적인 국정을 불가능하게 만든 유신헌법의 폐지와 박정희 대통령 하야 등의 요구에 대해 유신헌법에 대한 국민의 동의를 강요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네 번째 국민투표에서 투표율은 전국 79.8%, 경기도 84.7%, 여주 89.2%로 나타났다. 유신헌법을 지지하는 유효투표수 대비 찬성률은 전국 74.4%, 경기도 73.7%, 여주 78.1%로 나타났다. 여주는 투표율이나 찬성률 모두에서 전국 규모나 경기도보다 높은 찬성률을 보여주어, 유신헌법의 재신임을 물은 네 번째 국민투표에서도 친여적인 투표성향은 오히려 강해졌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