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지방자치시대를 맞이하여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여건을 효과적으로 수용하고 지역사회 개발을 주도하는 것은 지방에서 당면하고 있는 매우 중대한 내용 중의 하나이다. 그것은 제한된 여건 속에서 지역 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내재된 잠재력을 개발하며 효용가치를 증대하는 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기본 토대를 마련하는 것과 직결된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역개발은 지금까지처럼 중앙에 의존하던 것을 떠나 지역이 개발의 주체가 되어 장기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정책을 수립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역개발은 지역내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며, 실질적으로 개발을 선도하고 집행하는 건설행정과 연계되어 총체적인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지역개발과 건설행정은 행정구역을 중심으로 하여 주민생활권 내의 환경과 제반 여건을 주민생활에 편리하도록 만들기 위한 계획의 수립과 이를 시행하는 일련의 과정을 가리킨다.

지방자치 실시 이전에는 중앙 및 시·도 단위의 장기개발계획을 기초로 하여 소극적인 지역단위계획을 수립 시행하였으나 1990년대부터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광역 또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지역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갖게 되어 지역단위 종합개발계획이 활성화되기에 이르렀다. 지역개발사업은 크게는 용도지역·지구의 설정, 변화에 대한 내용과 도로 및 교량, 주택건설 및 상하수도사업, 하천정비사업 등으로 나뉜다. 그리고 이런 내용은 국토종합개발계획을 비롯한 상위 개발계획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