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농업은 인구 구성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2000년 우리나라의 총 인구는 4,613만 6,101명인데 그 가운데 농가인구는 403만 1,065명으로 8.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농가인구의 감소는 고령화와 함께 심각한 노동력부족 현상을 가져왔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지속적으로 농업기계화 시책을 추진하여왔다. 그러나 우루과이라운드의 발족에 따라 농산물의 수입자유화 및 농업보조금의 폐지로 인하여 농민은 많은 부담을 안게 되었다.

(표 14)에서 보는 바와 같이 경운기 등은 감소하고 트랙터와 콤바인 등이 늘어나면서 고령화의 틈을 메우고 있다. 그러나 농업기계화가 농촌 및 농업발전에 필수적인 조건이지만 우리의 농가 경제사정을 감안할 때, 농기계의 가격이 높고 연간 사용일수가 낮아 기계사용으로 줄어든 노동력이 효율적인 소득원을 찾지 못할 때 오히려 농가부채만 증가할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