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의 전력사용량은 1990년대 이후 급격한 증가를 가져왔으나 1995년부터 전력사용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여주 전역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되면서 여주의 산업화가 1995년 이후 급격히 둔화된 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용도별 전력사용량을 보면 산업용 전력사용이 전체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점차 그 비중이 감소하고 있고 주택용과 공공용 그리고 서비스용은 1990년대 초반 그 비중이 낮았으나 그 이후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다.

산업용 전력사용량을 보면 제조업이 경우 1995년 이전에는 전력사용량이 80%에 육박하던 것이 1995년 이후에는 50%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산업용 전력사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의 전력사용량을 보면 1991년에 79.4%의 전력사용량을 보인 이후 70%대를 유지해오다가 1995년을 기점으로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연보전권역인 여주에 환경오염을 배출하는 기존기업들이 점차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였고 친환경적이지 못한 신규진입 기업들도 여주에 진입하기가 어려워 여주의 산업화 속도가 점차로 감소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여주가 깨끗하고 쾌적한 전원도시로 전환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또한 서비스업의 경우 1995년 이전에는 전력사용량이 10% 미만이었던 것이 1995년 이후에는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주의 산업구조가 3차산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