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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남한강 대홍수 및 하리 소양제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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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남한강 대홍수 및 하리 소양제 붕괴1)

1972년 8월 18일부터 20일 새벽까지 3일 동안 700㎜의 비가 내려 남한강이 범람하여 19일 새벽 4시경 여주읍 하리 소양천 제방이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붕괴되면서 여주읍 하리·창리·홍문리 등 시가지 65%가 침수되는 대홍수가 발생하였다. 홍수로 시가지가 침수되어 현 농협 군지부 앞까지 배를 타고 다녀야 했고, 이 홍수로 여주군 내의 통신과 교통은 두절되었다. 특히 남한강 범람으로 고립되었던 흥천면 양촌리 주민들은 새벽 3시 군 헬기로 구조하여 대신초등학교에 대피시켰으며, 홍수 후 이 지역 주민 모두를 대신면 보통리에 이주시켜 흥천면 양촌리의 법정리가 폐지되고 대신면 보통3리를 새로운 행정리로 분리시켰다. 이 홍수로 여주군에서는 인명피해 2명, 가옥유실 43동, 가옥전파 654동, 반파 433동 등 총 1,130동의 재산피해와 이재민 1만 481명이 발생하고 농경지 유실 754.9ha, 매몰 361.1ha, 침수 3,307ha 등 총 피해액은 13억 5,000만원으로 집계되었다. 이 집중호우로 여주읍 시가지 저지대에서 거주하던 영세민들의 초가집과 흙벽돌집 모두가 유실 또는 붕괴되어 가옥 신축을 위한 융자금을 지원 받아 재건축함으로써 시가지 면모를 일신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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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