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홍씨(南陽 洪氏)는 시조의 탄생 국적과 관련하여 당홍(唐洪)과 토홍(土洪)으로 나누는데, 이곳의 홍씨는 대부분 당홍에 속한다. 이 중에서도 두 파가 있는데 하나는 4세 예사공(禮史公) 복(澓)의 후손들 중 13세 계연(季涓)을 파시조로 하는 사직공파(司直公派)로 대신면 계림리 등에 집성촌을 이루었다. 다른 하나는 문정공(文貞公) 홍성민(洪聖民, 1536~1594) 계열로 문정공파라고 하며 금사면 이포리와 흥천면에 분포한다.

사직공파의 입향시기는 대략 16세기 후반경이다. 사직공 계연의 증손인 16세 덕연(德演, 1493~1553)은 모재 김안국에게 배웠고 조광조와 교유한 사이다. 부인은 용인 이씨이고 원래 묘는 광주 퇴촌(退村)이었는데 대신면 계림리로 이묘(移墓)하였다. 덕연의 아들 인우(仁祐, 1515~1554)는 1537년(중종 32)에 사마시에 입격한 후 공신으로 남양부원군에 봉해졌다. 기천서원(沂川書院)에 제향되었다.

18세 진(進, 1541~1616)의 호는 인재(訒齋), 또는 퇴촌(退村)이다. 1570년(선조 3)에 병과에 급제하였고 1589년(선조 22)에는 직제학으로 정여립의 옥사를 다스렸다. 동부승지, 좌·우승지를 역임하였고 1592년(선조 25) 임란 때 왕의 요동피난을 반대하였다. 1593년에는 한성부판윤이 되어 선발로 서울에 와서 진휼에 힘썼다. 1604년(선조 37)에 호성공신(扈聖功臣) 2등으로 당흥부원군(唐興府院君)에 봉해졌다. 북인정권 때 사퇴하였으며 사후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시호는 단민공(端敏公)이고 『퇴촌유고(退村遺稿)』가 있다.

기천서원은 1580년(선조 13)에 건립하여 임란 때 소실된 것을 난이 끝나고 이포로 이건하여 1625년에 사액을 받았다. 고종연간에 훼철되었다가 1937년에 유림들의 성금과 후손들의 기금 등을 모아 그 자리에 사우 한 동을 세우고 모현사(慕賢祠)로 현판을 달았다. 김안국(金安國)을 주벽으로 이언적(李彦迪)과 홍인우(洪仁祐)를 배향해오다가 이원익(李元翼), 이식(李植), 정엽(鄭曄) 3인을 추배(追配)하였고 철종 연간에 다시 홍명구(洪命耉), 홍명하(洪命夏) 형제를 추배하였다. 홍명구(1596~1637)는 1619년(광해군 11)에 알성문과에 장원 입격하였고 인조반정 이후 등용되어 병자호란 때 전사하여 사후 이조판서에 추증되었다. 시호는 충렬(忠烈)이다. 금사면 이포리의 남양 홍씨 세장지에 그의 묘가 있고 그 위로 21세 문정공(文貞公) 성민(聖民)과 22世 서익(瑞翼)의 묘가 있어 문정공파 입향시기를 16세기 후반경으로 잡는다. 23세 기천(沂川) 홍명하(洪命夏, 1607~1667)는 청백리이자 명재상으로 영의정에 올랐다. 문집 9권이 전하며 묘는 흥천면 문장리에 있다.

南陽 洪氏 禮史公派 중 司直公派 系譜

中始祖
1世	태사공 殷悅
2世	東周
3世	毅
4世	澓-예사공파
5世	漢升
6世	沖
7世	世
8世	芬
9世	由道
10世	福海
11世	溟(한성판윤)
12世	師錫(2째)
13世	季涓-司直公派
14世	貴孫
15世	以年
16世	德演
17世	仁祐
18世	進(1541~1616)

文貞公派 系譜

1世	태사공 殷悅
2世	東周
3世	毅
4世	灝
5世	德升
6世	灌
7世	至柔
8世	元中
9世	斯胤
10世	縉
11世	奎
12世	戎
13世	澍
14世	徵
15世	尙溥
16世	智
17世	敬孫
18世	潤德
19世	係貞
20世	春卿(1497~1548)
21世	聖民(1536~1594, 益城府院君 文貞公, 墓 금사면 이포리)
22世	瑞翼(1572~1623, 唐寧君, 墓 이포리)
23世	命耉(1596~1637, 忠烈公)			命夏(配=신익성 女, 號 沂川, 墓 흥천면 문장리)
24世	重普			碩普			遠普 澤普 德普
25世	得箕	得禹		得龜	得範
26世	致祥	致中		致大 致厚	致明	致期
27世	泰猷	濟猷	晉猷	獻猷 弼猷	大猷	采猷 亮猷
28世	益宗 益大 益三	益彬	益弼 益喆	益顯 益憲 益叙	益烈 益善	益年 益惇
29世	秉殷	相胤
30世	陽燮	元燮
31世	在元	顯圭
32世	鍾序	鍾遠
33世		淳敬
34世		萬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