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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성종대의 문신으로 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자준(子濬), 호는 압구정(狎鷗亭) 또는 사우당(四友堂)이고, 한기(韓起)의 아들이며 예문관대제학 이적(李逖)의 외손이다. 1452년(문종 2) 문음(門蔭)으로 경덕궁직(景德宮直)이 되었고, 1453년 계유정난 때 수양대군의 심복으로 큰 공을 세워 정난공신(靖難功臣) 1등에 책록되었다. 1456년 세조(世祖)가 즉위하면서 좌익공신(佐翼功臣) 1등으로 우승지가 되었다. 1457년 이조판서에 올라 상당군(上黨君)에 봉해졌으며 병조판서·황해·평안·함길·강원 4도의 체찰사를 지내고, 1461년 상당부원군, 1462년 우의정, 1463년 좌의정, 1466년 영의정이 되었다. 1468년 남이(南怡)의 옥사를 다스린 공으로 익대공신(翊戴功臣) 1등에 책록되었고, 1471년(성종 2) 좌리공신(佐理功臣) 1등에 책록되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1등공신이 되었다. 예종의 비인 장순왕후(章順王后)와 성종의 비인 공혜황후(恭惠王后)가 딸이다. 여주 금사에 있던 천령현이 폐(廢)해지자 그 관아를 사택으로 삼고 부근에 10만여 평의 장원을 두었다고 한다. 1504년(연산군 10) 갑자사화 때 연산군의 생모 윤비(尹妃) 폐사(廢死)에 관련하였다 하여 부관참시 되었다가 뒤에 신원되었다. 시호는 충성(忠成)이다.

□ 참고문헌 : 『세조실록』, 『예종실록』, 『성종실록』, 『연산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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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12.21